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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다 그 멍청했던 미국인

지난 주 토요일 밤.

그러니깐 뉴욕으로 출발하기 한 4시간 전 쯤 룸메들하고 5층 인턴네 집에 놀러갔었다.

5층에는 Josh, Brandon, Ryan, Jerome가 살고 있다.

올라가보니 이미 여기 저기서 다른 빌딩에 사는 인턴들도 놀러와있었다. 남자 4 여자 2.

남자애들은 TWC인턴이었고 여자아이들은 워싱턴에 사는 대학생이었는데 처음 보는 남자애들 중 한 명의 여자친구와 그 친구였었다.

반갑다고 인사나누고 얘들 노는 거 구경하면서 맥주를 홀짝거리는데 처음 본 남자애가 말을 걸었다. 나도 반갑게 말을 텄었는데...이 놈 아주 Asshole이 었다. 멍청하기 짝이 없는.

어쨌든 처음에는 어떤 얘 인 줄도 모르고 첨 만나서 반갑다 인사를 했다.

Dummy: "어 너 나 몰라? 우리 같은 프로그램이야"
나: "미안하다. 내가 안경을 잘 안끼고 다녀서 사람얼굴을 못 알아봐"
Dummy: "그러니? 나 그때 인도네시아 대사관 방문했었을 때 맨 앞줄에 앉았었는데 모르겠어?"

얼라리여?!!!!! 그 때 맨 앞 줄에 앉았던 놈은 내 확실히 기억하고 있지. 멍청한 목소리하며 저 재는 듯한 말투.

3주 전 쯤인가 Business & Information Technology Area 프로그램에 속해 있는 인턴끼리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했었다.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쭉 구경하고-정말 멋있는 대사관이었다-영사와 Q&A시간을 가졌었었는데
예의 나오는 질문들이 나오고 영사 역시 외운 답을 술술 말하듯이 답하고 있었다.  
어떤 인턴이 인도네시아의 정치 상황 등에 대해서 물어보자-인도네시아는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면 국민의 80% 이상이 이슬람인 국가이다-영사가 현재 정치적 상황, 국민간 통합등에대해서 답변을 하고 나니

앞줄의 왠 놈이 영사에게 질문을 했다.

대충 내 기억엔 이렇게 질문했다

Dummy: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가 민주주의를 채택해서 성공적으로 정착을 시켰다는 게 상당히 인상이 깊습니다. 다른 이슬람 국가들도 인도네시아를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그 놈은 이때 Should, Follow를 썼다). 특히나 이라크가 민주주의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서 문제점이 많은데 인도네시아가 줄 수 있는 시사점이나 해결방안등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요"

난 순간 저게 X성했나 했다.
그래도 여기까지 인턴쉽 왔으면 상식은 있는 얘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영사도 난처했는지 본인이 대답할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답변하는 순간
우리 프로그램 Supervisor가 일침을 놓았다.

Feroza: "모든 국가는 주권이 있고 어떤 정치체제를 채택하는 가는 그 국가 국민이 선택할 문제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정치체제가 올바른 것이라고 말할 수 없으며 또 그걸 남의 나라 국민에게 강요해서도 안되는 것이다. 니가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 이 Dummy american아 너는 뭐 대대로 NRA 회원 집안 출신이냐 아니면
아니면 케이블이 Fox뉴스 밖에 안 나오냐?

어쨌든 내 너 누군지 알겠다.

이 자식 내가 너 누군지 알겠다고 얘기하니(썩소를 날렸는데 알아차리지도 못 한 모양이었다)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Dummy: "내가 그때 좀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긴 했었지. 영사가 당황해하더라구"

헐~정말 오만방자한 미국인이로구나. 니가 던진 질문이 날카로워서가 아니라 너의 무식에 영사가 당황해한거다.

내가 그 말에 신청도 안해주니깐 이 자식 화제를 돌렸다.

Dummy: "너 그래서 지금 어디서 근무하니?"
나: " National Park Service Chief Information Officer 사무실"
Dummy: "그래? 나는 중소기업청에서 일해"
나: "그러냐"
Dummy: "하는 일은 맘에 들어?"
나: "응 맘에 들어.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서 IT관련 업체로 취업을 하고싶은데 도움될 것 같다"
Dummy: "너 전공이 뭐니?"
나: "Business & Finance"
Dummy: "그러면 뭐 컴퓨터에 관해서 전문적인 지식 있어?"
나: "아니"
Dummy: "너같이 아무런 지식도 없는 사람이 IT회사 경영을 맡게되면 Bad Decision 밖에 내릴 수가 없지. 그게 바로 문젠거야. 나도 그쪽에 관심이 있는데 나는 상당히 컴퓨터에 대해서 잘 알아 Computer Nerd라고 할 수 있지"

헉!!!!!!!!!!!!!!!!!!!!!!!!!!!!!!!!!!!!!!!!!!!!!!!!!!!!!!!!!!!!!!!!!
뭐 이런 자식이 다 있어!!!!!!!!!! 열받았다.

나: "그래 니가 그렇게 컴퓨터를 잘 해? 어떤거 잘하는데 너 전공이 뭐니?"
Dummy: "국제정치"
나: "그런데 컴퓨터를 잘 해? 너 무슨 C++할 줄 아니 아니면 DB관리나 서버구축 아니면 웹페이지라도 만들줄 아니?"
Dummy: "아니"(이 자식 얼굴표정을 보아하니 C++이 뭔 줄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나: "그러면 도대체 무슨 근거로 니가 컴퓨터를 잘 한다고 하니?"
Dummy: "나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하거든"

ㅡㅡ;;;;;;;;;;;;;;;;;;;;;;;;;;;;;;;;;;;;;;;;;;;;;;;;;;;;;;;;;;;;;;;;;;;;;;;;;;;;;;;;;;;;;;;;;;;;;;;;;;;;;;;;;;;;;;;;;;;;;;
할말을 잃었다.

이 친구야 난 한국에서 왔다.
IT기술의 Test Bed인 나라 한국에서 말이다.

너같이 극악무도하게 무식한 발언을 일삼는 인간은 한국하면 김정일 선글라스만 생각 날지도 모르지 언제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까 벌벌 떨면서.

게다가 내가 듣던 말던, 이해하던 말던 컴퓨터 관한 상식 뿐만 아니라 IT관련 트렌드를 쉴새 없이 설명하는 남자친구 덕분에, 그 것도 6년내내 그 친구를 만난 덕분에
나름대로 IT시장에 관해서 얄팍하지만 폭넓은 이해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컴퓨터 잘 하는 거랑 IT기업에서 일하는 거랑은 나름 별개라고 생각한다.
시장의 흐름을 읽고 적재적소에 소비자에게 상품을 소개하는 것은 IT기업이나 일반 기업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상품을 내놓는다고 해서 다 팔리는게 아니고,
기업 운영을 잘 해야 기업이 안 망하는 거란다.

무조건 개발만 한다고 다 돈 버는게 아니라고.

정말 컴퓨터를 잘 하면 좋겠지만 그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측면이므로 개발팀이 담당한다고 생각한다.

이 오만방자한  Dummy american아!

그 곳에 있던 여자애 두 명도 만만치 않았다.
어찌나 트리플 X 수준인 대화를 큰 소리로 떠들어대던지 정말 민망했다.

처음엔 내가 지금 듣고 있는게 맞나 하고 Jenny한테 입을 뻥긋거리며 물어보니 맞다고 그런다. 그러면서 Jenny가 그 여자애들 뒤통수에다 대고 입을 뻥끗거린다

'Would you just SHUT UP !!!!!'

이 멍청한 Dummy american 놈은 그 옆에서 입을 헤벌리고 경청하고 있었다.
그래 넌 참 좋겠다.
굳이 돈 써가면서 스트립클럽 안가도 이 멍청한 금발 둘이 너를 즐겁해주니 말이다.
똑같은 것끼리 잘 놀아봐라.

나중에 Jenny가 나에게 말했다.

"JJu Young. 모든 미국애들이 절대 저러지 않아. 저런 애들은 남자애들 관심 끝려고 일부러 큰 소리로 저런 얘길 떠드는 거야"

괜찮다 Jenny야 다 이해한다.

2006/10/13 05:35 2006/10/13 05:35
JooYoung's/Internship(OCIO,NPS) 2006/10/13 05:35 by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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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3 10:06 # M/D Reply

    ㅋㅋㅋ 우리나란 요즘 초딩도 간단한 html 편집은 할 줄 아는 것 같던데...-_-;;
    그리고 "김정일의 썬글라스"ㅋㅋㅋ 대박이당.ㅎㅎㅎ 올~ 오주영 C++, 역시 IT 계열 남자친구 둔 사람 다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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